김설진, 같이 놀아야 더 재미있다 [인터뷰 뒷담화]
2018. 02.26(월) 11:20
흑기사 김설진 인터뷰 뒷담화
흑기사 김설진 인터뷰 뒷담화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가수 이효리의 춤 선생으로 등장한 김설진. 바쁜 와중에도 김설진은 다수의 대학과 자신을 불러주는 곳에서 강의를 진행 중이다.

강의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설진은 한 은사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외국 무용단에 취직을 한 뒤 은사님이 자신에게 “설진이는 다 가졌으니까 나눠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김설진은 은사님의 말에 황당할 따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설진은 이제 막 무용단에 취직을 했을 뿐, 가진 돈도 없는데 나누라는 말에 기가 찰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되어 서야 은사님이 이야기한 나눔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깨달았을 때 ‘나눴을 때 커진다’는 의미를 알게 됐다.

흔히 가진 자는 자신의 것을 베풀기 보다 손에 쥐고 놓지 않기 십상이다. 하지만 김설진은 오히려 반대인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건 다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 순간도 저 역시도 배울 테니까”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그가 누군가에게 춤을 가르쳐 주는 것에 대해 주춤거리지 않는 것이다.

몸치를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도 너무나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자신이 좋아서 춤을 추는 것이라면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즐기라고 했다.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춤이라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목격한 예를 들어줬다. 김설진은 끝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오리지널이 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모두가 정박으로 춤을 추는 가운데 박치라 엇박으로 춤을 췄다. 하지만 그 사람이 계속 엇박으로 춤을 추니까 정박으로 춤을 추던 사람들이 엇박으로 타는 그 사람이 특별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하나 둘 씩 엇박으로 춤을 추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는 음치, 박치 몸치 중 가장 수월한 게 몸치라고 했다. 몸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물론 타고난 사람이 있어서 수월하게 익히는 사람이 있다. 김설진 역시도 안 되면 10번, 20번 노력을 하는 타입이라고 했다.

이렇게 누구를 가르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설진. 그 이유는 결국 ‘재미’ 때문이다. 그는 “이 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신이 커진다”고 했다. 그리고 신이 커져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후배 양성이라는 개념보다는 신 전체에 좋은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하나에요. 혼자 놀면 재미가 없잖아요. 뭐든 같이 놀아야 재미가 있죠.”

김설진은 이 말을 하면서 어깨를 들썩들썩이며 보는 사람이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김설진이 얼마나 춤을 좋아하는 지 느껴지는 마지막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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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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