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입당식, MBC 출입 기자 질문에 "반대 진영 질문 안 받겠다" 무시
2018. 03.09(금) 15:00
배현진 입당식
배현진 입당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현전 전 MBC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9일 SBS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배현진을 비롯한 영입인사들의 입당식을 보도했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새로이 입당한 인사들에게 직접 당 뱃지를 달아주며 환영했다.

이후 배현진은 입당식 후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이 순간,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밝혔다. 배현진은 "10년 간 MBC에서 일하는 동안 제 소명은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뉴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그런데 지난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노조에서 제기한 파업 이유에 대해 저는 반대했고, 파업 100일 만에 노조를 탈퇴했다. 이후 저는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느낄 만한 각종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현진은 "석달 전엔 정식 인사 통보 없이 8년 간 자리를 지켜온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쫓겨나듯이 하차해야 했다. 시청자들께 마땅히 올렸어야할 마지막 인사조차 올리지 못했다"면서 "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로 대기 상태로 지내야했다. 저와 마찬가지로 파업에 반대했던 동료 언론인들은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다.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가 훼손됐다"고 했다.

이어 배현진은 "제가 몸담았던 MBC를 포함해 공영방송이 진정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MBC를 떠나 이자리에 서게 됐다"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현진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저에게 정치란 매우 생소한 영역이고, 제가 가진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란 각오로 주어진 역할을 다 해내겠다"고 입당 각오를 전했다.

배현진을 영입한 홍준표 대표는 "직접 만난 배현진은 얼굴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찬 커리어 우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 이튿날 (배현진이) MBC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을 보고 우리 당을 위해서 큰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배현진의 송파을 재보선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나중에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을 아꼈다.

배현진 역시 송파을 출마에 대해 "결정된 사실이 없다는 게 현재 팩트다. 결정된 것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할 거다"라고 홍준표 대표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후 홍준표는 자유한국당을 출입하는 MBC 기자가 배현진에게 질문하려고 하자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한 뒤 자리를 나섰다. 이에 MBC 기자가 항의하자 홍준표와 배현진은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빠져나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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