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계호 교수 "매실청 먹고 효소 섭취? 인간에게 필요없다"
2018. 05.31(목) 08:44
아침마당 이계호 교수
아침마당 이계호 교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충남대 화학과 명예 교수 이계호 교수가 발효와 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서는 이계호 교수가 '발효와 효소 알고 먹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C는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이계호 교수는 "한국사람이라면 생활에서 발효 효소 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계호 교수는 "인간은 걸어다니는 흙집이다. 우리 인체의 피 성분은 바닷물과 같은 성분이다. 또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 흙으로 가지 않느냐"고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이계호 교수는 "인간은 흙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흙으로부터 공급 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다. 그런데 흙을 먹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식물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계호 교수는 "이 모든 원리가 발효와 효소가 관련된 자연의 법칙이다"라고 했다.

"땅속에 있는 칼슘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효소다. 그런데 식물들이 뿌리를 통해 이 칼슘을 수용성으로 바꿔준다"는 이계호 교수는 "이 모든 것이 발효와 효소를 통해서 우리 몸이 소화를 시키는 과정도 자연의 섭리이다"라고 했다.

미생물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효소를 가지고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을 발효라고 설명한 이계호 교수는 "우리가 먹는 밥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여러 유기체로 구성돼 있는데 이걸 끊어주는 과정을 발효, 즉 소화라고 한다. 이 탄수화물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포도당이 된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이계호 교수는 "효소는 영양성분이 아니다. 효소는 영양성분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촉매제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계호 교수는 "식혜를 만들 때 왜 엿기름을 넣는지 아느냐. 고두밥이라는 탄수화물을 엿기름, 즉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를 넣어주면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 포도당은 단 맛을 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계호 교수는 "왜 식당에서 후식으로 식혜를 주는지 아느냐. 식혜에는 엿기름이 조금 섞여 있고, 이게 소화가 잘 되게끔 도와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계호 교수는 "효소라는 것은 영양성분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우리가 먹는 모든 채소와 과일에는 영양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실을 추출해서 만든 매실청에는 효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계호 교수는 "이 매실 안에 있는 효소는 매실에게만 필요하고 우리 인간에게는 필요 없는 효소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계호 교수는 "매실 안에 있는 효소는 매실의 꽃이 열리고 과일이 열리게끔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만약 매실청을 먹고 인간의 몸에 효소가 작용하려면 우리 몸에 매실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계호 교수는 "우리가 매실청을 먹는 이유는 매실 효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매실이 만들어 놓은 영양분을 먹는 거다"라고 다시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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