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연말 따뜻하게 할 가족 뮤지컬의 탄생 [종합]
2019. 12.17(화) 16:11
빅 피쉬
빅 피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뮤지컬 ‘빅 피쉬’가 쌀쌀한 연말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적인 서사로 똘똘 뭉친 가슴 따뜻한 가족 뮤지컬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빅 피쉬’(연출 스캇 슈왈츠) 프레스콜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구원영, 김지우, 이창용, 김성철, 김환희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빅 피쉬’는 1998년 출간된 다니엘 월러스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과거와 현재, 상상을 오가며 겪는 놀라운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한 ‘빅 피쉬’는 2013년 뮤지컬로 재탄생돼 2013년 미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CJ ENM이 브로드웨이 공연에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라이선스 판권을 획득했다.

주인공 에드워드 역에는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가 캐스팅 됐으며, 구원영과 김지우가 산드라 역을 맡는다. 이 밖에 이창용, 김성철은 에드워드의 아들 윌 역으로, 김환희는 윌의 아내 조세핀 역으로 분한다.

◆ 과거, 현재, 그리고 상상을 오가는 연출

‘빅 피쉬’는 전반적으로 에드워드와 아들 윌의 과거, 현재, 그리고 상상을 오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러다 보니 해당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도 시간의 흐름에 맞춰 각기 다른 나이대의 인물을 표현해야 했다.

김지우는 이런 다양한 나이대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빅 피쉬’의 아날로그적인 면모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개인적으로 최근 뮤지컬 공연을 보면 특수한 기술 및 효과들이 많이 사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빅 피쉬’는 아날로그적인 매력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라며 “사람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수동적으로 세트를 만들고, 연출을 한다는 점에서 따뜻함을 느꼈고 많은 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세트 위에 머물며 동화됨을 느꼈다. 내가 느낀 만큼 관객들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남경주-박호산-손준호, 3色 매력의 에드워드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에서 가장 많이 고생한 건 아무래도 주인공인 에드워드 역을 맡은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3인방일 테다. 그러나 오히려 이들은 이런 부분이 도전처럼 느껴졌다며 ‘빅 피쉬’가 자신의 “인생작같다”고 말했다.

또한 세 사람 중 막내 손준호는 “이번 작품을 한 게 내겐 행운이었다. 두 분과 함께 작품을 하면서 너무나 단 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역할을 더욱 폭넓게 표현할 수 있었다. 마치 두 배우의 장점이 내게 장착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준호는 “에드워드를 연기하는 세 사람 중 나만의 매력을 굳이 말하자면, 두 사람은 장점을 모두 내게서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준호의 매력 어필(?)에 남경주도 “나의 경우엔 에드워드 역을 두 사람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장점을 밝혔다. 남경주는 “에드워드 역을 연기하는 데 마치 내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경주는 “공연에 온 와이프에게 사인을 해주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는데, ‘빅 피쉬’의 한 장면처럼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감정이나 스토리 면에서 에드워드 역에 조금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마치 내 옷을 입은 것처럼 밀도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에드워드 역의 박호산은 “난 오히려 연습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며 “만약 관객분들이 세 배우 중 누구의 작품을 볼지 고민된다면 동전 던지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앞면이 나온다면 남경주를, 뒷면이 나온다면 손준호를, 동전이 만약 세로로 세워진다면 내가 나온 걸 보면 되실 것”이라고 농담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뮤지컬 ‘빅 피쉬’는 지난 4일 초연이 진행됐으며, 오는 2020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빅 피쉬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