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공연계, 연말 전국투어로 숨통 트이나 [이슈&톡]
2020. 10.29(목) 13:18
코로나19 콘서트
코로나19 콘서트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 돼 있던 공연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굵직한 가수들을 중심으로 연말 오프라인 공연을 예고하며,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오프라인 공연이 사실상 멈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월 4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대중음악 공연은 총 433건이 취소됐으며, 피해액은 약 52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몇몇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진행되긴 했지만, 8월 중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며 공연 시장이 멈췄다.

이달 초까지는 수도권 기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이 금지되며, 공연 진행이 사실상 어려웠다. 공연 스태프만 소화해도 해당 인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인디 가수 위주로 소수 스태프, 소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만 종종 있었다. 하지만 금지 조치가 ‘자제’로 완화되면서 일부 브랜드 공연들이 기재개를 켜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공연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톱6의 전국 투어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오는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는 멈췄던 서울 공연도 재개한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지난 8월 '미스터 트롯' 서울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해 10회 동안 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공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지만, 수도권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3주차 공연과 이후 예정돼 있었던 전국투어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승환, 이문세, 자우림, 거미, 노을, 임창정, 이소라 등 음원과 공연에서 강세를 보여 온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승환은 지난 1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재개했고, 이문세(11월 13~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밴드 자우림(11월 27~2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등도 다음달 공연을 앞두고 있다.

거미는 여덟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다시, 윈터 발라드’를 오는 12월 12일 부산을 시작으로 시작한다. 같은 달 19~20일 서울을 거쳐 광주, 대구 등 총 4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그룹 노을은 같은 달 12~13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이소라는 같은 달 17일부터3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총 10회 공연을 예고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한 가수 임창정은 같은 달 24~25일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개최 공연들은 모두 ‘거리두기 좌석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스탠딩 공연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이 브랜드화 된 대형 가수들의 경우 서서히 진행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이돌 공연과 페스티벌은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다. 대규모 인원 운집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좌석 통제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첫 대면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GMF)은 결국 지난 24~25일 공연을 취소했다. 올해 예정돼 있던 페스티벌은 사실상 모두 열리지 않았다.

아이돌 공연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다. ‘온택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온라인 콘서트 또는 팬미팅이 활발히 진행돼 온 결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생중계와 티켓 예매 체계가 확실해지며 단독 공연과 옴니버스 공연들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그룹 여자친구(10월 31일),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 김준수(11월 20~21일), 슈퍼주니어(11월 7일) 등이 온라인 단독 공연이나 팬미팅을 예고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공연 | 코로나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