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한지상, 패소→항고 의지…복귀 흐지부지 [이슈&톡]
2020. 11.16(월) 17:38
한지상
한지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한지상이 패소한 가운데, 출연 예정이던 연극에서 하차하며 항고의 뜻을 밝혔다.

14일 한지상이 연극 '아마데우스' 하차 입장을 밝혔다. 또한 팬클럽에 남긴 심경글을 통해 항고 의지를 밝히며 논란이 재점화 됐다.

앞서 한지상은 지난 5월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지상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절대로 성추행 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후 6개월 뒤인 지난 12일, 한지상에게 공갈 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당했던 여성 팬 A 씨가 검찰에게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사실 상의 패소다.

이에 한지상은 불기소 처분 직후 팬클럽에 남긴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검찰 측에서도 피해자 조사 때 전반적인 정황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된다고 했지만 법적인 근거로 증거가 불충분해 입증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항고를 결심했다고 적었다.

한지상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역시 "수사단계에서 배우 측의 막대한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소상히 설명했고 경찰이나 검찰 단계에서 수사 담당자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놀랍다"며 "불기소 결정문을 토대로 항고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지상은 17일 개막 예정인 '아마데우스'에서도 돌연 하차했다. 공연계에 따르면 항고 진행 과정에서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차를 선택했다고. 의혹 이후 반 년 만에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흐지부지 됐다.

한지상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한 쪽의 주장으로 협박 받으며 제가 받은 공포 이상의 정신적 피해는 정말 스스로 삶을 포기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로웠다"며 "제 무대와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이 이런 고소와 법적 상황 안에 놓이게 된 점이 더 괴롭다"며 항고의 뜻을 밝혔다.

A 씨 측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공연 관련 커뮤니티에 한지상의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 A 씨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한쪽의 주장 만으로 협박 받으며'라는 말만 안 했어도 나는 지금처럼 숨어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글을 접하고 (한지상이)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고, 사과했던 말들과 자필 편지들은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배우님이 정말 무서워졌다. 팬의 소중한 마음이 이렇게 위험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냈다"며 필요하다면 재조사를 받겠다고 적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 중인 상황, 항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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