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 "팔방미인 후궁, 활 쏘기에 끌렸죠" [인터뷰]
2021. 03.01(월)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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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설인아가 '철인왕후'를 통해 사극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연출 윤성식)는 타임슬립으로 인해 철종(김정현) 시대로 건너온 허세남 장봉환(최진혁)의 영혼이 중전 김소용(신혜선)의 몸에 깃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설인아는 철종의 첫사랑인 조화진 역을 맡아 철종을 향한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펼쳤다.

설인아는 "오랜만에 한 사극이어서 많이 부담도 있었고 떨렸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아무래도 배우분들과 스태프, 감독님과 호흡이 좋아서 제가 생각했던 부담보다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사극 연기를 펼친 것은 2016년 드라마 '옥중화'에 이어 두 번째다. 설인아는 "우선 사극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대본도 읽을 때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 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또 한 번 사극 연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조화진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컸다고. 설인아는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이전 작품들과 달리 섬세하고 예민해서 표현해보고 싶었던 것이 컸고, 대본을 읽었을 때는 활을 쏘는 장면을 보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철인왕후'를 선택했던 이유도 밝혔다. 활을 쏘기 위해 국궁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서예, 승마까지 배우며 '팔방미인 조화진'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 중 조화진은 철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의지해 후궁의 신분으로 입궁한다. 이후 궁 안의 권력 암투에 휘말리며 가장 아끼던 시종을 잃었다는 슬픔에 빠르게 흑화했다. 이후 다시 각성한 모습을 연기하며 캐릭터를 다양하게 변주,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설인아는 "대본이 나오고 화진이로 계속 살아가다 보니, 화진이한테 이입을 해서 가끔씩 감정이 더해갈 때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조절해가면서 사극 톤이나 행동 등에 대해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변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는데, 사극 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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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이는 조금 딱하고, 사랑에 솔직해서 상황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너무 악역으로 보지 않고 좀 크게 보면 화진이의 다양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저도 다양한 화진이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맞췄어요.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제가 사극에 맞는 톤을 잘 구현할 수 있을 지가 더 걱정이었죠. 여배우 중에는 저만 코미디적인 요소가 없어서 감독님과 더 상의를 하며 준비했어요."

그렇다면 조화진과 인간 설인아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설인아는 "나는 상대를 배려하는 스타일이다. 화진이와는 25%정도 싱크로율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많이 맞는 캐릭터가 아니기에 연기하면서 더 재미있었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착각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난 너의 생명의 은인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을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영국 BBC 드라마 '킬링이브'를 정주행 중이라는 설인아. 그는 "빌라넬이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장르로만 이야기하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21년에도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는 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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