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블랙핑크? 소통 부재는 여전 [이슈&톡]
2021. 03.18(목) 13:58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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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따로 또 같이하는 활동으로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와 팬들의 관계는 성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소통 부재에 따른 불만이 트럭시위 등으로 이어지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비교적 왕성한 활동을 펼친 지난해, 공개한 앨범들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국내외 K팝 시장을 휩쓸었다. 그해 6월 낸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같은해 10월 낸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언급되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발표곡 뮤직비디오와 안무영상 등을 포함, 억대 뷰 영상만 총 26편을 보유하며 ‘유튜브 퀸’에도 등극했다. 지난 2018년 6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의 뮤직비디오는 15억뷰를 넘어서며 K팝 그룹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독자도 꾸준히 늘어 589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일 나온 멤버 로제의 첫 솔로 앨범 ‘알’(R) 역시 앨범 판매량,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공개한 제니의 솔로 앨범 ‘솔로’(SOLO)는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며 18일 안무 영상으로만 유튜브 2억뷰를 넘어섰다.

하지만, 팬들과 소속사 YG의 관계는 성적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불만에 별다른 피드백을 받지 못한 팬들이 트럭시위를 강행하며, 잡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수의 팬들은 18일 “김지수에게 공평하게 대해주세요”라는 문구 등을 담은 트럭을 사옥 근처에 배치시키고, 관련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수가 최근 여러 공식 자료들에서 배제돼 있다는 점, 중국 등 해외에서 홍보가 미비하다는 점,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이와 같은 내용이 표기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으며 YG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솔로 활동 계획 공유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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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팬들의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선 지난 5일에는 멤버 제니의 팬들이 YG 사옥 앞에 트럭을 보냈다.

팬들은 “제니가 데뷔 전부터 근거 없는 무분별한 악성 루머, 공격에 시달려왔다”라고 밝힌 후 YG가 모호한 응답으로 일관해 아티스트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아티스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며 제니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자, 파파라치 매체, 루머 유포자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대체로 YG의 직무유기와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YG는 앞서도 이런 내용들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다. 블랙핑크 팬들만 해도 지난 2019년 12월, 활동과 지원을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블랙핑크에만 해당하는 일도 아니었다. 이에 앞서도 다양한 단체행동들이 있었다. 지난 2015년 위너의 팬들이 YG의 일방적 컴백 계획 연기에 반발해 보이콧을 진행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위너 멤버 송민호의 유닛 활동을 두고 위너, 아이콘, 팬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아이콘 팬들이 장장 18페이지에 달하는 건의문을 작성해 YG에 전달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피드백이 없자 또다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

물론 팬들의 요구가 과하다는 의견들도 있다. 매니지먼트 권한 전부를 가진 소속사를 향한 감시와 간섭이 지나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절대적 수입원인 팬들의 요구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태도는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YG가 이러한 팬들의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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