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기, 프로게이머에서 배우로 '전직'한 이유 [인터뷰 맛보기]
2021. 04.07(수) 11:33
민찬기 인터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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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배우 민찬기(33)가 전직 계기를 전했다.

민찬기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때를 돌아봤다.

지난 2006년 프로게임단 POS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민찬기는 지난 2014년 단편 영화 ‘클린 미’에 출연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러브 디스턴스’ ‘용왕님 보우하사’, 영화 ‘계절과 계절 사이’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tvN ‘코미디빅리그’에 합류했다. 비 개그맨 최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고,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세 쿼터째 함께하고 있다.

게임을 업으로 삼았던 그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확실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막연한 꿈이었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요’ 하는 그 맥락”이라며 웃었다.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내 학창시절 당시 인기가 많았던, 가장 빠르게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게 게임이었다. 게임과 먼저 연이 닿아서 프로게이머로 무대에 섰던 것 같다.”

촬영 현장으로 무대를 옮기게 된 계기는 군 복무 중에서 찾았다. 그는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 중 연기자 지망생이 있었다. 그분이 연기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줬다. 막연한 꿈을 넘어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직업을 바꿔야 할 정도의 도전은 꿈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배우라는 직업은 외모, 목소리 등 가진 바탕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는 “어릴 때는 근거 없는 자신감들이 많았다. ‘나는 다 할 수 있어’ ‘다 자신있어’ 식이었다”라고 말한 후 “물론 살다 보니 많이 깎이긴 하더라. 지금은 많이 겸손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지만 게임판에 크게 족적을 남기거나 한 선수는 아니었다. 재능이 애매했던 것 같다. 하지만 뭐든 지는 것을 싫어했었던 것 같다. 공부가 됐건, 운동이 됐건, 게임이 됐건. 욕심이 나는 건 다 열심히 했다. 못하지 않으려는 맥락이다. 연기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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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게임이라는 ‘개인기’를 장점으로 삼아 지금 하는 활동과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는 바람도 있었다.

인맥 관리에도 게임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같이 게임 한 번 할래?’를 통해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친목도모 차원에서 형들과 자주 게임을 하는 편이다. ‘코미디빅리그’를 하면서도 개그맨 동갑내기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인사도 하고 그렇다. 현장에서 조용한 스타일인데 그런 것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조언도 구하고 할 수 있는 것 같다”라소 설명했다.

민찬기는 지난 3일부터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의 새로운 쿼터에 고정 합류했다. ‘슈퍼차 부부 비긴즈’를 통해 유쾌한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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