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미상 출품 '달이뜨는강', 中 간체자 논란이라니 [이슈&톡]
2021. 04.08(목) 15:44
달이 뜨는 강
달이 뜨는 강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국제에미상 출품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됐던 '달이 뜨는 강'이 이번에는 중국 간자체 고증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발 빠르게 사과와 수습에 나섰다.

7일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 측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14회 분량에서 버러진 한자 고증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장면 삭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14회 중 고건(이지훈)이 해모용(최유화)가 보낸 편지를 읽는 신. 화면에 클로즈업 된 해모용 편지에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자체가 적혀 있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당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간체자란 복잡한 한자의 점획을 간단하게 변형시켜 만든 문자다. 중국은 지난 1946년 한자 자획을 간략화하기 시작했고 1956년 한자 간화 방안을 정식 공표했다. 삼국시대 고구려,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달이 뜨는 강'에서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자체가 등장할 수 없는 상황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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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추후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서는 해당 컷이 삭제된 재편집 버전이 나갈 예정"이라며 추후 대처 방안을 밝혔다. 방송 초기 고구려 전통 복식으로 인해 중국 누리꾼들의 동북공정 움직임 타깃이 됐었고, 이후에는 출연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주연 배우 교체라는 큰 진통을 겪고도 순항 중이던 '달이 뜨는 강'이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특히 '달이 뜨는 강' 측은 최근 제49회 국제에미상에 작품을 출품한다고 밝힌 바. TV 부문에서는 아카데미상과 견줄만한 권위를 자랑하는 TV 방송상에 출품한 작품에서 이 같은 고증 실수가 벌어졌다는 점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일각에서는 190개국 이상에 판권을 팔며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로 떠오른 시점에서 등장한 중국 간자체가 동북공정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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