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韓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2021. 04.12(월) 08:21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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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영예를 안았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니암 알가르(종말), 도미니크 피시백(유다와 블랙메시아), 애슐리 메덱(컨트리 라인)과 경합 끝에 얻은 값진 수상이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건 윤여정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 영화상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윤여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여정은 "나는 한국의 여자 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라면서 "이제는 수상자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지난 9일 타계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더 특별하다. 내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윤여정은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에게 받아 더 기쁘다"는 재치있는 소감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이날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하나로 만족해야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윤여정이 이 기세를 몰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윤여정은 극 중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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