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조종설, 서현은 뭐라 말했을까 [이슈&톡]
2021. 04.12(월) 11:45
서현 김정현
서현 김정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정현이 전 연인 서예지에게 일거수일투족을 조종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3년 전 종영한 드라마 '시간'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정현의 싸늘한 태도에 상처 받았던 상대역 서현에 대한 응원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김정현과 서예지의 과거 교제 사실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현은 "스킨십 일절 노노"라는 서예지의 지시에 따라 로맨스 드라마를 촬영하는 중임에도 상대역 서현과 스킨십을 거부하고, 대본 수정을 수시로 요구한 끝에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김정현의 프로 답지 못한 행동이 재조명되면서 상대역 서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드라마가 종영한 직후인 2018년 9월, 서현은 기자들과 만난 드라마 종영 인터뷰 현장에서 유독 힘들었던 '시간' 촬영장에서의 시간을 되짚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대화 어디에도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인 김정현을 향한 분노나 원망은 없었다.

당시 김정현의 중도 하차가 방송가의 큰 화제였던 만큼, 인터뷰의 첫 질문 역시 그의 하차 사태에 대한 서현의 심경을 묻는 것이었다. 서현은 "너무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았으면 한다. 건강 상의 문제니까 내가 할 말은 없다"며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시간'은 시한부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펼치는 절절한 로맨스물이었다. 이미 김정현의 대본 수정 요구로 인해 최호철 작가 대본 곳곳에 심어둔 로맨스 설정은 허공으로 날아간 후였다. 16부작 드라마임에도 12회를 끝으로 김정현이 하차하면서, 서현 혼자 복수극을 펼치게 됐다.

서현은 "다만 멜로 장르가 바뀌어 버린 것, 그거 하나가 아쉬웠던 거 같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장르에 대한 목마름이 좀 남았다"며 덤덤하게 소회를 전했다. "다음 작품은 꼭 멜로 아니면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 밝은 작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홀로 남아 드라마의 운명을 책임져야 했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최대한 절제해 이야기했다.

서현은 인터뷰 내내 의연한 태도로 '시간'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인터뷰 말미에는 당시 힘들었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 부어서 만족감은 컸지만, 서주현(서현 본명)의 멘탈은 힘들어졌다. 눈물이 나더라. 음악을 듣는데 계속 눈물이 나고, '왜 이럴까' 싶은 감정 상태가 계속 유지됐었다"며 당시 겪었던 우울을 토로했다. 우울의 원인이 낱낱이 밝혀진 지금, 작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서현의 의연한 태도는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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