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 목표했지만…'내딸하자'의 예상 밖 부진 [TV공감]
2021. 04.16(금) 15:40
내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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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39.5%의 시청률을 목표했지만, 실제론 두 자릿수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예상치 못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내딸하자'의 이야기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딸하자'는 '미스트롯2' 톱7(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그동안 넘치게 받은 사랑을 노래를 통해 돌려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 3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엄청난 화제 속에 종영한 '미스트롯2' 톱7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고자 제작됐다.

'내딸하자'에 대한 출연진들의 자신감은 방송 전부터 엄청났다. 목표 시청률이 30%대에 달했을 정도. 김태연은 자신 있게 39.5%를 불렀고, 양지은은 "트롯 어버이의 3분의 1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은 마음"에 33%를 목표했다. 이어 홍지윤은 "TV조선이 19번이기 때문에 19%를 하겠다"고 말했고, MC 장민호는 "12%가 넘으면 시즌2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다른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전 시즌인 '미스터트롯'을 중심으로 제작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두 프로그램은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입어 시작부터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트롯 열풍을 이어갔고, 아직까지 13%대와 11%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미스트롯2' 역시 '미스터트롯'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35.7%)에 근접하는 시청률을 보여줬던 바, 제작진과 출연진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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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공개된 '내딸하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게 됐다. 1회 시청률은 '사랑의 콜센타'가 기록했던 23.1%의 반도 미치지 못하는 10%에 불과했다. 심지어 2회 시청률은 9.4%까지 하락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모범택시'에도 밀렸다. 특히나 '내딸하자'가 편성되기 전, 기존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던 '사랑의 콜센타'는 48주 연속 12%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던 터라, 더욱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내딸하자'가 외면받은 이유는 확실했다. "어딘가 본 적이 있는 듯한 구성"이라는 것. 시청자 게시판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의 콜센타' 시즌 2 같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내딸하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출연하고 있는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과 비슷한 포맷을 지니고 있다. 장기 자랑과 같은 톱7의 예능적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코너들이 진행된다는 점과,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노래를 불러준다는 부분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런 비슷함은 친근함이 아닌 지루함으로 다가왔다. 기시감 가득한 코너 구성은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내딸하자'는 기존 프로그램을 재활용한 듯한 모습으로 '미스트롯2'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한 팬들을 실망케 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앞으론 '내딸하자'가 본인들만의 특색과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내딸하자' '사랑의 콜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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