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가 살린 '미나리' [무비노트]
2021. 04.16(금) 17:30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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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3월에는 영화 '미나리'의 활약으로 잠시 활력을 찾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영진위 결산 발표에 따르면 3월 극장 전체 관객수는 전월 대비 4.7% 증가한 326만 명이었다.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개봉 연기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3월과 비교했을 때 77.5%나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전체 관객수로는 최저치인 183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철저한 방역 관리로 극장 내 코로나19 감영 사례가 전무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올해 3월 관객 수가 증가했다.

다만 3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월 대비 42.8% 감소한 39만 명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3월 외국영화 관객수는 전월 대비 17.9% 증가한 287만 명이었다. 외국영화 관객수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배급 판씨네마)가 지난 1월과 2월 애니메이션의 쌍끌이 흥행을 3월에 이어받으면서 2020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날로부터 이틀 뒤인 3월 3일 개봉한 '미나리'는 개봉일 이후 21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3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나리'가 개봉한 첫 주말의 토요일인 3월 6일 전체 관객 수는 22만2784명이었다. 이는 111일 만에 일일 전체 관객 수 20만 명을 상회한 것으로 2021년 들어 처음으로 2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었다.

'미나리'가 3월 극장가에서 활약한 가운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서복'이 바통을 이어 받아 이 기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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