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0%대 시청률 진입, MBC 드라마의 연이은 부진 [TV공감]
2021. 04.30(금) 12:00
오! 주인님
오! 주인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 주인님'이 연이어 하락세를 타더니 결국 0%대 시청률까지 진입했다. 한때 '드라마 명가'로도 불리던 MBC는 연이은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은 전국 가구 기준 1부 0.9%, 2부 1.1%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 주인님'의 시청률은 사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오! 주인님' 시청률이 1부 2.1%, 2부 2.6%에 머문 것. 전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최고 4.3%, 최종회 2.8% 시청률로 종영한 것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오! 주인님'은 MBC가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허탈하기만 했다.

'오! 주인님'은 MBC가 현재 방송하고 있는 유일한 미니시리즈이기도 하다. MBC는 최근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끝으로 월화드라마를 폐지하고 일일드라마와 수목드라마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계속해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선 유일하게 남은 미니시리즈 시간대마저 폐지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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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통틀어 봤을 때 MBC가 나름의 성공작이라고 내세울 수 있을법한 작품은 '꼰대인턴'과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전부다. 두 작품만이 유일하게 최종회 시청률이 첫 회 시청률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케이스라 볼 수 있다.

반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카이로스' '십시일반' '미쓰리는 알고 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하락하는 시청률 그래프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심지어 MBC는 4부작, 8부작, 16부작으로 드라마를 다양하게 편성하며 시청률 반등을 꾀했지만 이조차 실패로 돌아갔다.

이 가운데 KBS2와 SBS는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며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올해 방송된 KBS2 '달이 뜨는 강'은 지수 하차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최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고, SBS는 '펜트하우스 2'와 '모범택시'가 각각 최고 29.2%, 16%의 성적을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보니 MBC의 부담은 이로 말할 수 없다. 그런 MBC에게 남은 희망이 있다면 올 연말에 공개될 '검은 태양'일 테다. '검은 태양'은 150억 제작비가 투입된 MBC의 대작으로, 주연 배우가 남궁민과 박하선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날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검은 태양'이 과연 MBC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오! 주인님' '카이로스' '나를 사랑한 스파이' '꼰대인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SBS '모범택시' '펜트하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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