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박정철, 금수저 전문 배우의 남모를 고충 [TV공감]
2021. 04.30(금) 12:38
수미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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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수미산장'에서 배우 박정철이 '금수저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안방극장을 먹먹함으로 채웠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배우 박정철, 김승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철은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그는 "4년 전 아이가 태어났다. 아내와 육아를 같이 했다. 근데 아내는 직장인이라 휴직을 했다가 복직을 했다. 나는 계속 육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항상 선택의 순간이 오더라. 일이 들어오면 육아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다. 양가 어르신은 연세가 있고, 다른 사람 손에 키우는 건 좀 그랬다. 5~6년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철은 쉬는 동안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삼겹살 집을 오픈하고 두 달 뒤에 코로나19가 터졌다. 1년 악착 같이 버텼는데 안 되더라. 빚은 안 졌지만 타격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정철은 아픈 가정사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1990년도 후반에 아빠와 숙부가 하던 사업이 안 좋아졌다. 다행히 내가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다. 직접 수습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빚이 40~50억 원이었다.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그 당시의 번 돈의 대부분을 부모님에게 드렸다"라며 "지금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행복지수는 제일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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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은 공동육아를 하면서 겪었던 부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많더라. 육아 방식에 대한 의견 출동이 있었다. 사소한 거로 많이 부딪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승수는 박정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아빠다. 자기 인생을 녹여서 딸을 키운다. 딸에 대한 사랑이 진심으로 느껴지더라. 이런 아빠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박정철과 김승수는 멤버들과 맛있는 식사를 마친 뒤, 맥주를 마시며 토크를 이어갔다. 박정철은 연기를 하게 된 사연을 언급하며 "대학교 1학년 때 KBS 공채 시험을 봤다. 경험 삼아 본 공채에 덜컥 합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 아들 전문 배우'의 애로 사항도 털어놨다. 박정철은 "주로 부와 명성을 거머쥔 역할이다. 그래서 실제로 금수저 오해를 받았다. 어릴 때는 혼란이 왔다. 세상이 만만한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멤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진 박정철은 끝으로 '수미산장' 출연 소감에 대해 "잠시 생각을 멈추고 사람들과 어울려 보낸 소중한 시간이었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너무나 그리웠다. 내가 해오던 일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수미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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