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박나래, 눈물의 반성…여론은 '응원vs하차 빗발' [이슈&톡]
2021. 05.04(화) 12:00
박나래
박나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성희롱 논란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을 통해 반성의 뜻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할아버지는 최근 손녀가 겪고 있는 논란을 인지한 듯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 잘 할수록 노력해야 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자"고 조언했고, 결국 박나래는 눈물샘을 터트렸다.

또한 할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마음이 쓰리다. 나래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이 객지에서 혼자 학교 다니며 혼자 저렇게 컸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짐이 돼선 안 되겠다. 언제나 나래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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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은 지난달 23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헤이나래' 채널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박나래는 유튜버 헤이지니와 함께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성 인형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을 만든 것은 물론, 성적 발언, 음란한 행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으로 성희롱 논란을 빚었다. 결국 해당 방송은 2회 만에 폐지됐다.

이후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의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제작사 측에 요청해 영상자료를 받고, 해당 건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현재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해당 경찰 조사 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나래는 자필 편지를 통해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겼다. 저를 믿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물론 그의 거듭된 반성으로 그를 응원하는 여론도 형성됐지만, 반면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등 비난 여론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그의 행보가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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