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이끄는 최성민의 힘 [연예공감]
2021. 05.04(화) 14:16
개그맨 최성민
개그맨 최성민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유일하게 남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의 주가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베테랑 개그맨들의 활약뿐 아니라 신인 개그맨들도 대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강세다.

그 중심에는 개그맨 최성민(40)이 있다. 지난 2005년 SBS 공채 8기로 데뷔, 무려 데뷔 17년차에 접어든 그가 여전히 후배들의 뒤를 지키며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있다.

최성민은 문세윤, 황제성, 이진호, 장도연 등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개그맨들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늘 최성민을 ‘저평가 우량주’라고 부르며 그의 잠재력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최성민은 ‘코빅 최다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을 갖고 있다. 우승 상금으로만 수억을 챙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적 좋은 개그맨이다. 이에 ‘코빅’의 팬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개그맨이기도 하다.

그는 ‘깽스맨’ ‘왕자의 게임’ ‘리얼 극장 선택’ ‘리얼 극장 초이스’ ‘연기는 연기다’ ‘가족 오락가락관’ ‘여자 사람 친구’ ‘1%’ 등으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뒀다. 현재 진행 중인 2021년 2쿼터에서는 이상준 박영진과 함께 하는 ‘두분 사망 토론’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당 코너들에서 최성민이 맡은 역할은 대체로 ‘진행’이다. 동료들이 개그를 펼칠 수 있게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과한 분장과 몸개그 없이도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가 가진 매력으로 통한다.

물론, 망가짐을 피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1쿼터에서 출연한 ‘쇼킹덤’에서는 시청자 투표에 의해 수주 연속 ‘극한 분장’을 경험해야 했다. 정장을 입고 등장해 진행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온 최성민의 분장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정갈한 개그맨의 반전 매력이라는 평이 따랐다.

함께한 동료들이 챙긴 유행어와 개그 소재들도 최성민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대다수다. 그가 주로 아이디어를 내고, 짜낸 코너에는 후배 개그맨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심지어는 배우 민찬기도 예능인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동료 개그맨들과의 ‘케미’를 넘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움직이는 힘도 보여줬다. 과거 ‘쿵푸허슬’ 코너에서는 근황 공개와 주목을 원하는 동료 연예인들을 띄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그가 챙긴 수식어는 ‘프로 받침러’다. 역시 주목이 생명인 개그맨으로서 아쉬울 수 있지만, 그는 다수의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수식어에 대해 언급하며 만족을 드러내 왔다.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길을 열어주면서, 자신 역시 길을 찾아가겠다는 것이 그가 세운 활동 방향이다.

이러한 능력이 조명을 받으며, 최근 최성민을 향한 굵직한 예능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수년째 같은 얼굴들이 예능판을 장악하며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성민이 ‘코빅’ 밖에서 보여줄 활약에 방송가의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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