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까지 흠 없이 깔끔했던 '로스쿨' [종영기획]
2021. 06.10(목) 11:39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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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로스쿨'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깔끔하고 담백한 엔딩은 끝까지 '로스쿨'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연출 김석윤)이 9일 밤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뉴스로 여론을 조작하는 등 온갖 위법을 자행한 고형수(정원종)가 체포돼 징역을 선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몇 년 후 '로스쿨즈' 멤버들은 어엿한 법조인이 돼 당당히 양종훈(김명민)과 마주했다.

시즌2 암시나 어떤 떡밥도 없이 깔끔하게 매듭을 지은 것이다. 근래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드라마 계에는 시즌2를 예고하며 열린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렇게 보내긴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무한한 요청에 응답하는 선례도 있지만, 반대로 높은 시청률을 억지로 끌고 가기 위해 복선을 남겨 놓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론 2019년 방송된 SBS '배가본드'와 tvN '아스달 연대기'가 그러하다. 두 드라마는 모두 시즌2를 예고한답시고 어정쩡한 엔딩을 선보여 질타를 받았다. 먼저 '배가본드'는 끝에 다다라서야 메인 빌런 사마엘에 대한 복선을 풀기 시작해 의문을 자아냈고, '아스달 연대기' 역시 타곤(장동건)과 은섬(송중기)의 본격적인 대립선이 최종회에서야 구축됐다.

이렇게 시즌2에 대한 대형 떡밥들이 다수 남겨졌지만, 두 드라마의 시즌2 소식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반면 '로스쿨'은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 구조를 지켜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고 6.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종회 6.1%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지만 큰 욕심 없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열린 곳 하나 없이 꽉 닫힌 해피 엔딩은 담백하지만 깔끔한 끝 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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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완성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론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와 사운드다. 김명민을 주축으로 '로스쿨즈' 김범, 류혜영, 이수경, 아다윗, 고윤정 등은 다소 난해할 수 있는 법조 드라마 서사를 묵직하게 이끌어갔고, 살인,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현실 속에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강력 범죄 소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엔딩에 담긴 김명민의 내레이션도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법은 불안정한 정의다. 법을 가르치는 순간, 그 법은 완전해야 한다. 법을 배우는 순간, 그 법은 정의여야 한다. 정의롭지 않은 법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니까'라는 멘트는 '로스쿨' 전반에 담긴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고, 여기에 1회부터 흘러나와 몰입도를 높인 이승윤의 'We are'이 엔딩 BGM으로 깔리며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로스쿨' 후속으로는 '월간 집'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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