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021' 김혜자 "제작진에 극 중에서 죽여달라 부탁한 적 있다"
2021. 06.24(목) 12:12
전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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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원일기' 배우들이 드라마 종영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25일 방송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에서는 '봄날은 간다' 편을 통해 '전원일기' 종영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방송을 시작으로 무려 22년간 방송된 전설적인 드라마로, 방송 당시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무렵 점차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혜자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택시를 타면 기사님이 '진짜 전원일기 최고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곧 '그거 요새 무슨 요일 날 방송하죠?'라고 물으신다. 안 본 거다. 그런 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원일기'의 아버지 어머니 캐릭터가 시청자들이 바라던 부모님 상과는 멀어져 갔다며 아쉬워하기도. 그는 "가발 쓰는 것만 큰일이었다. 그건 배우라고 할 수 없었다. 배우로서 너무 화가 나지만 가발 쓴 값을 받는 것 같았다"며 당시 '전원일기'에 출연하는 것이 주는 자괴감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했다.

김수미 또한 '전원일기' 배우들 중 자기를 도중하차시켜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조금 지쳐갔다. 뭘 해도 일용 엄니로만 보더라. 어떤 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원일기'를 더 하기가 싫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심지어 김혜자는 당시 '전원일기' 제작진에게 '나를 극 중에서 죽여달라'는 부탁까지 했다는 후문.

'전원일기'를 함께 만들었던 동료 배우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을 25일 방송되는 '전원일기 2021' 2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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