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받은 조병규, 학폭 꼬리표 벗을까 [이슈&톡]
2021. 07.27(화) 13:49
조병규
조병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조병규가 학폭의혹을 처음 제기한 작성자들의 사과문을 받게 됐다. 과연 조병규가 학교폭력 불명예를 깔끔하게 지워낸 뒤 대중 앞에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공시입장을 통해 "당사는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학교폭력)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조사를 받던 중 조병규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해 의혹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됐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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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병규는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조병규와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누리꾼이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글을 게재했기 때문. 누리꾼은 "내가 원하는 건 진심 어린 사과뿐"이라며 많은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물론 소속사 역시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아직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뒤탈은 피할 수 없었다. 조병규는 결국 출연 예정이었던 KBS2 '컴백홈'에서 하차하게 됐고, 사실상 확정됐던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역시 제작이 보류되게 됐다.

이 밖에도 조병규는 각종 악플과 추측성 기사로 피해를 입게 됐다. 아직 사실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 청원이 올라왔을 정도다.

억울했던 조병규는 자신의 SNS에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닌 걸 도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정신적 피해도 극심하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나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스스로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한다"라고 호소했다.

최근 연예계는 학폭 미투를 빼놓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미투 행위가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때도 있지만, 오히려 또 다른 피해자를 낳을 때도 있다. 일례로 지수와 박경 등은 학창 시절 동급생을 괴롭힌 사실을 인정한 뒤 사과했지만, 이달의 소녀 츄와 최예빈 등은 해당 폭로글이 거짓으로 밝혀졌음에도 이미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아님말고'식 폭로와 거짓 주장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연예인들로만 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들의 이미지를 이용해 폭로를 협박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있는 상황. 더군다나 학폭의 경우 진위여부를 가리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목격자나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연예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침묵밖엔 없다. 과연 조병규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폭로자를 벌하는 것으로 허위 미투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병규, KBS2 '컴백홈', OCN '경이로운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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