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하겠다"던 MBC, 연이은 자막 실수로 구설수 [이슈&톡]
2021. 07.28(수)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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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박성제 사장이 고개를 숙인지 단 하루 만에 또 사고가 터졌다. 연이은 자막 실수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MBC는 최근 연이은 방송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3일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적절치 않은 사진과 자막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25일엔 축구 중계를 하면서 상대국 선수를 존중하지 않은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MBC는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고, MBC는 추가 입장을 통해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족했다"라며 재차 사죄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자막 사고가 발생하자 박성제 사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26일 박성제 사장은 "저희 MBC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참가자들을 존중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 규정을 더 확실히 하고 철저한 심사 시스템을 완성해서 자고 재발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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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약속을 한지 단 하루 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27일 진행된 태권도 80kg 초과급 준결승 인교돈과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의 경기에서 인교돈 선수의 이름을 '인교톤'으로 잘못 적어 송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인코딩 과정에서 계속해 오류가 발생해 선수의 이름을 직접 입력하게 됐고, 이 가운데 이름을 잘못 기입하는 실수가 벌어졌다. 해당 문제는 20초 만에 해결됐다"라고 설명했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MBC를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도는 그야말로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다. 공영방송국으로서 시청자들의 신뢰 실추는 뼈아플 터.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MBC이지만, 연이은 실수에 물음표만 그려질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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