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행복 찾은 99즈, '잠시만 안녕' 될까 [종영기획]
2021. 09.17(금) 10:50
슬기로운 의사생활2
슬기로운 의사생활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일과 사랑에 모두 성공한 99즈 5명의 모습으로 행복한 마지막 회를 그려냈다.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떡밥'들은 회수되지 않았다. 극이 지루해졌다는 비판도 피하지 못했다. 99즈와의 이별이 '잠시만 안녕'이 될지, 다음 시즌을 통해 이들을 만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남았다.

16일 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에서는 서울대 의대 99학번 동기인 '99즈', 이익준(조정석) 채송화(전미도)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이 일과 사랑을 모두 잡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시즌2'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익준 채송화의 관계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앞서 빗 속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을 들뜨게 했던 두 사람은 99즈에게도 공개 연애를 선포했다. 두 사람을 보며 서로를 의식하던 김준완과 이익준 동생인 이익순(곽선영) 또한 다시 재회해 재결합했다.

안정원은 장겨울(신현빈)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고, 두 사람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반대로 양석형(김대명)은 미국행을 무기로 어머니에게 추민하(안은진)과의 교제를 허락받았다. 앞서 병원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추민하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겠다"라고 거짓말을 했던 양석형. 그는 추민하가 말려준 덕분에 한국에 남게 됐다고 말했고, 결국 어머니가 추민하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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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 사단이 뭉쳐 이어나간 '슬기로운' 시리즈 중 하나다.

당초 시즌제를 계획하고 시작된 '슬의생'은 지난해 3월 시즌1 방영 당시 병원을 배경으로 한 덕에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의 다양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고, 담백한 전개와 소소한 코미디가 더해져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큰 사랑을 받은 바,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와 새로운 기록을 써갔다.

시즌2 역시 마지막 회가 15%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고무적인 기록을 냈지만 시청자들의 평은 다소 엇갈렸다. 매회 2시간 가까이 길어진 러닝타임이 오히려 극을 지루하게 만들어 시즌1보다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가장 컸다. 러브라인에 다소 비중을 둬 시즌1에서의 감동을 원하던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즌3를 바라는 의견도 크다. 시즌3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됐지만 구체적인 다음 시즌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미처 수거하지 못한 캐릭터들의 전사, 뒷이야기 등 '떡밥' 회수를 위해서라도 시즌3를 원하고 있다. 99즈와의 안녕이 '잠시만 안녕'이 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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